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제주 방언 (문단 편집) == [[대한민국 표준어|표준 한국어]]와의 차이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혼저-옵서예.png|width=100%]]}}}|| || {{{#000 "어서 오세요."라는 뜻의 "ᄒᆞᆫ저 옵서예."는[br]표준어 화자에게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문구다.}}} || 타지 사람들이 제주어를 들으면 높은 확률로 당최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지 못한다. [[스펀지(KBS)|스펀지]] 실험에 따르면 남한 지역 중에서는 제주어를 제외하고 [[중세 한국어]]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동남 방언]] 화자가 그나마 잘 알아듣는다고 한다. 이에 관한 해프닝을 소개하자면, 첫 발령을 제주도로 받아 온 서울 출신 해양경찰 신입 경찰이 전화를 받았는데… 당최 무슨 말을 하는지 못 알아듣는 바람에 옆에 있던 제주에서 2년 정도 근무한, 경상도 경찰(전경)에게 통역을 부탁했다 한다. 하필 근무지도 나이 많은 사람들 많이 있는 산남쪽 외딴 항구라 외국어처럼 들렸다고. 덤으로 그 전화는 별일 아닌 안부전화였다. 언어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제주도]]가 오랜 시간 동안 육지와 떨어져 고립되어 있었기 때문에 언어의 변화가 많이 일어나지 않아서 제주어에는 과거 [[중세 한국어]]의 특징이 많이 남아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게 [[아래아]]를 많이 쓴다는 것이다. 50-60대 이상은 확실히 발음할 수 있다. 'ᄒᆞᆫ저 옵서예'의 'ᄒᆞᆫ'에 아래아가 쓰이며, [[저모음#후설원순|[ɒ\]]]에서 [[중저모음#후설원순|[ɔ\]]]로 발음된다[* ㅗ를 발음하되 ㅏ를 발음할 때의 혀 높이 정도로 발음한다.]. 참고로 공식 맞춤법에 맞추려면 제주어의 아래아 발음을 표기할 때는 아래아로 표기해야 한다! 국어 교과서에서도 그렇게 표기한다. 그러나 핸드폰에서는 표기할 수 없다. 심지어 천지인 자판도 아래아와 자모 조합이 안 된다. 이는 핸드폰 제조사들이 아래아의 입력에 관심이 없어서이다. LG 기종의 경우 첫가끝 코드로 입력하면 제주어가 올바르게 출력된다. 일단 1960년생 이전 제주도민은 아래아가 있는 단어들과 ㅗ가 있는 단어들의 발음 차이를 구분하는 것을 보아 아래아가 남아 있는 것이 확실하다.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어린이의 언어 직관으로도 충분히 차이를 느꼈다는 것. 1970년생 이후로는 ㅗ와 구분을 못 하거나 의식적으로 배워서, 즉 이차습득을 통해 차이를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비춰 보아 본격적으로 아래아가 붕괴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이후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1970년대 이후생들이 아래아 발음을 전혀 못한다는 뜻은 아니다. 1970년대~80년대 출생자 중에도 아래아 발음을 구사할 줄 아는 사람들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 참고로 제주어로는 '감저'가 [[고구마]]고 '지슬' 혹은 '지실'이 [[감자]]다. 고구마를 감저라고 부르는 이유는 고구마가 처음 조선에 들어왔을 때의 이름이 남아 있어서 그렇다.[* 감저 → 고귀마 → 고구마, 감저는 일본어 칸쇼(甘藷)를 우리식 한자음으로 읽은 것. 근데 이건 전라남도 남부 지방(여수, 순천, 진도, 신안, 목포 등)에서도 비슷하게 쓰인다. 고구마는 '감자', 감자는 '하지감자'([[하지]] 때 수확)로 쓰이는 식.] 이쪽 동네에서는 조엄이 고구마를 들여왔다 해서 '조저'라 부르기도 했다. 지슬은 지실(地實, 땅 열매)에서 온 말. 제주어만의 미묘하게 특이한 억양이 있는데, 경상도 사투리처럼 눈에 띄는 것은 아니어서 다른 지역에 가서 표준어를 구사할 때에 별로 표가 안 난다. 그래서 토박이 화자도 표준어의 억양과 뭐가 다른지 구체적으로 꼬집어서 이야기하지는 못한다. 애초에 사투리가 심하지 않은 사람은 서울 토박이와 같은 억양을 구사하는 경우도 많다. 주로 나이 많은 노인들이 이런 억양이 더 강해서, 젊은 사람이 사투리 쓰는 것보다 더 알아듣기 힘들다. 그리고 다른 지역 사람들이 가끔 어설프게 제주어를 따라할 때가 있다. 웬만하면 네이티브 앞에서는 하지 않는 게 좋다. 제주어는 단어가 다른 지역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 태반이고, 특유의 억양이 있기 때문에 타 지역 사람들이 제주어를 따라한답시고 어설프게 구사하면 제주도 사람은 백이면 백 하지 말라고 할 것이다.[* 여담으로 다른 지역 사람들이 제주 사투리를 사용할때 "~합서양."을 많이 넣는데, 생각보다 많이 안 쓴다. 되도록이면 그냥 애초에 시작을 하지 말자.] 그래도 사투리란 것이 다 그렇듯 아무리 억양이 강하지 않고 젊은 사람이라 사투리를 잘 못 써도 아는 사람이 들으면 티는 다 난다. 티가 안 나는 건 한반도 동부의 잘 알려지지 않은 사투리[* 인지도가 낮은 말투를 쓰는 [[영주]], [[삼척]] 같은 동남 방언권 계열의 성조를 가진 지역 출신이나 함경도 출신은(다수의 탈북민이 여기에 해당된다.) 억양이 서울말과 크게 달라 구분이 잘 된다.]와 달리 아무래도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사투리라 얌전히 말하면 인식이 되지 않을 정도다. 모르니까. 그렇다보니 서울에서 처음 만난 제주 사람끼리 이야기는 것을 들어보면 제주어로 말하지 않고 서울말을 쓴다. 그래도 얘기하다 보면 미묘하게 사투리 억양이 느껴지긴 하는데 이거 제주도 사람이나 눈치채지 육지 사람은 얘네들 서울말 잘한다고 생각한다. 방언 중에는 그나마 중세 국어 흔적이 비교적 많이 남아있고 지리적 위치가 가까운 [[동남 방언]], [[서남 방언]]에서 같거나 비슷한 것을 몇몇 찾아볼 수 있을 정도의 약간의 유사함을 보이고 있으나, 많이 유사한 것은 아니다. 한편 [[육진 방언]]도 중세 한국어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하나 성조와 같은 부분에서 남아 있지 제주어는 이런식의 성조가 없으며 서로 독자적으로 발전시킨 특징도 있기에 제주도 사람도 육진 방언 문서의 동영상을 서울말이 섞이지 않으면 못 알아듣는다. 오히려 [[서북 방언]] 문서의 평안도 말투가 역시 차이가 있지만 '-수다'로 끝내는 높임말, '밥 먹었니?'라는 의미의 '밥 먹언?', 'ᄀᆞᆮ다'와 유사한 의미의 '고다'라는 말이 있는 등 더 비슷해 보이는 면도 있다. 육진 지역은 탈북이 매우 흔한 곳으로, 이곳 출신 탈북민은 경험적으로 성조가 있는 경상도나 그 인근의 강원도 동해안의 말투가 고향 말투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아래 논문에서는 서울 사람이 오히려 여수, 부산 사람보다 약간 더 제주어를 잘 알아들었다는 주장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